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이승한)는 2일 탤런트 연정훈(34)씨에게서 빌린 돈 2억여원을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영화제작 업체인 ㅍ사 대표 신아무개(28)씨를 구속 기소했다. 신씨는 2010년 9월, 연씨에게 “형사합의금이 급하게 필요한데 빌려주면 1주일 안에 갚겠다”며 연씨에게서 2억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아는 사람에게서 판매를 위탁받은 불상이 있다며 “이 불상을 팔면 5억~12억원을 받을 수 있다”고 속였고, 연씨는 신씨의 부탁을 받은 그날 3억원을 대출받아 2억1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또 그로부터 두 달 뒤 돈을 갚으라는 연씨에게 “투자개발 회사의 대표이사 명의를 당신 것으로 바꾸려면 돈이 필요하다”며 연씨가 1억원을 대출받게 하고 4200만원을 받아간 사실도 드러났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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