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무고 혐의로
‘1억원 피부숍 출입’ 의혹 제기
‘1억원 피부숍 출입’ 의혹 제기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전 의원)에 대해 ‘1억원 피부숍 출입’ 등 의혹을 제기했다 고발당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패널들이 나 전 의원을 2일 고소했다.
나꼼수 쪽 황희석 변호사는 나꼼수 패널인 정봉주 전 의원(복역중)과 주진우씨(<시사인(IN)> 기자)가 이날 경찰에 나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와 무고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황 변호사는 “나꼼수에서 정 전 의원과 주 기자가 발언한 내용이 사실인데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해 선거에 이용하고, 이들을 고발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과 주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꼼수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이 1억원짜리 피부숍에 다녔다는 의혹, 지난 2005년 나 전 의원의 부친 소유 사학재단 감사 관련 청탁 의혹, 현직 판사인 나 전 의원의 남편이 나 전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누리꾼을 기소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나 전 의원 쪽은 같은달 “정봉주 전 의원 등 7명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나꼼수 출연진 4명을 포함해 7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나 전 의원 쪽의 고발 이후 ‘1억원 피부숍’ 의혹을 최초 보도한 <시사인> 기자 2명과 이 보도를 브리핑에 인용한 민주통합당 이용섭 의원과 우상호 전 의원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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