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전대 돈봉투’ 조사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8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55) 의원(한나라·서울 서초을)을 불러, 돈봉투 전달 경위와 이를 돌려준 과정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고 의원이 진술한 ‘돈봉투’ 관련자들을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고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이후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받고 거절한 경험이 있다. 신문 칼럼에 그런 내용을 썼는데, 그것이 특정 그룹과 특정인을 겨냥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겠다. 깨끗한 정치, 신뢰받는 정치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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