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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한나라 돈봉투’ 안병용 구속

등록 2012-01-17 08:25수정 2012-01-17 08:42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소속 구 의원들에게 돈봉투 전달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청구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소속 구 의원들에게 돈봉투 전달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청구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검찰 윗선수사 힘 받을듯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서울 은평구 구의원들에게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고 있는 안병용(54·서울 은평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씨가 16일 구속됐다.

이날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안씨는 2008년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 캠프에서 조직 관리를 전담하면서,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 수사가 시작된 뒤, 검찰이 처음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피의자다. 검찰은 안씨의 지시를 받았던 복수의 구의원들한테 당시 상황과 관련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돈 살포에 활용된 문건 등을 찾아낸 바 있다.

검찰은 안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첫단추’를 꿰게 되면서, 막혀 있던 ‘윗선’에 대한 돌파구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을 전달했다 돌려받은 인물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아무개(41·한나라당 ㅇ의원 보좌관)씨의 혐의를 인정할 만한 마땅한 증거를 찾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안씨를 구속하게 되면서, 고씨의 입을 열 ‘지렛대’를 마련한 셈이다.

한편 안씨는 이날 밤 11시30분께 구속영장이 집행돼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도 혐의 사실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안씨는 “돈봉투 전달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는 “돈을 준 사실이 없으며, 이러한 사실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윗선의 지시 여부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만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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