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수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왼쪽)과 민병렬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가운데) 등이 ‘도시철도-시내버스 환승요금 폐지’를 촉구하는 노란색 돈봉투 서명지를 쇼핑백에 넣고 있다. 이 서명지들은 허남식 부산시장한테 전달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제공
도시철도-버스 환승요금 부과 전국서 유일
부산도시철도가 전국 5곳의 도시철도 가운데 유일하게 기본구간에서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갈아탈 때 220~200원을 추가 부담하는 것과 관련해 통합진보당이 ‘환승요금 폐지’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17일 오전 10시 부산도시철도 남포역 8번 출입구에서 도시철도-시내버스 환승요금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노석수 부산지하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민병렬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의 발언 뒤 당직자와 시민들이 서명지에 서명했다.
기본구간서도 200원 더 받아
2010년 한해동안 151억 수입
통합진보당 “폐지” 서명운동 통합진보당은 앞으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환승이 많은 곳에서 서명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서명지는 민생은 외면하고 돈봉투를 살포해 서민 가슴을 멍들게 하는 정치권에 경고하는 의미에서 ‘노란 돈봉투’로 만들었다. 서명용지가 모이면 허남식 부산시장한테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2007년 5월부터 교통카드를 이용해 도시철도에서 내린 뒤 30분 안에 1구간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타면 일반버스는 어른 2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30원과 50원을 더 받고 있다. 일반버스에서 내려 도시철도를 같은 방법으로 갈아타면 어른 220원, 청소년과 어린이 각 260원과 310원을 더 받는다. 부산교통공사는 2010년 이런 방식으로 15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환승 이용객은 하루 8만여명으로 전체 이용 승객 75만3000여명의 10.7%에 이른다. 하지만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대구·대전은 도시철도-시내버스 환승을 하더라도 시민들이 추가 부담을 하지 않고 있다. 2004년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철도-시내버스 환승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은 이동거리가 10㎞ 이내면 추가 부담을 하지 않고, 10㎞를 넘으면 5㎞마다 100원을 더 받고 있다. 한편 도시철도 요금은 어른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구간을 기준으로 부산·대전·대구·광주 등 4곳 모두 1100원이다. 서울은 10㎞까지는 900원, 10.1~40㎞는 5㎞마다 100원 추가, 40.1㎞ 이상은 10㎞마다 100원을 추가하는 구간별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환승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두번째 타는 교통수단의 요금을 다 받지 않고 깎아 주는 개념으로 도입한 것으로 환승추가요금이 아니라 환승할인요금의 성격”이라며 “대전·대구·광주는 이용 승객이 적어 환승 자체가 사실상 큰 의미가 없고, 서울은 구간제 요금을 시행해 먼 거리를 가면 요금 부담이 너무 크게 되는 등 부산과는 객관적인 조건이 다르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2010년 한해동안 151억 수입
통합진보당 “폐지” 서명운동 통합진보당은 앞으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환승이 많은 곳에서 서명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서명지는 민생은 외면하고 돈봉투를 살포해 서민 가슴을 멍들게 하는 정치권에 경고하는 의미에서 ‘노란 돈봉투’로 만들었다. 서명용지가 모이면 허남식 부산시장한테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2007년 5월부터 교통카드를 이용해 도시철도에서 내린 뒤 30분 안에 1구간에서 시내버스를 갈아타면 일반버스는 어른 2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30원과 50원을 더 받고 있다. 일반버스에서 내려 도시철도를 같은 방법으로 갈아타면 어른 220원, 청소년과 어린이 각 260원과 310원을 더 받는다. 부산교통공사는 2010년 이런 방식으로 15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환승 이용객은 하루 8만여명으로 전체 이용 승객 75만3000여명의 10.7%에 이른다. 하지만 도시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대구·대전은 도시철도-시내버스 환승을 하더라도 시민들이 추가 부담을 하지 않고 있다. 2004년 7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시철도-시내버스 환승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은 이동거리가 10㎞ 이내면 추가 부담을 하지 않고, 10㎞를 넘으면 5㎞마다 100원을 더 받고 있다. 한편 도시철도 요금은 어른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구간을 기준으로 부산·대전·대구·광주 등 4곳 모두 1100원이다. 서울은 10㎞까지는 900원, 10.1~40㎞는 5㎞마다 100원 추가, 40.1㎞ 이상은 10㎞마다 100원을 추가하는 구간별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환승제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두번째 타는 교통수단의 요금을 다 받지 않고 깎아 주는 개념으로 도입한 것으로 환승추가요금이 아니라 환승할인요금의 성격”이라며 “대전·대구·광주는 이용 승객이 적어 환승 자체가 사실상 큰 의미가 없고, 서울은 구간제 요금을 시행해 먼 거리를 가면 요금 부담이 너무 크게 되는 등 부산과는 객관적인 조건이 다르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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