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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젊은층의 ‘패륜’에 맞닥뜨릴 때마다 피가 솟구쳐”

등록 2012-01-27 16:51수정 2012-04-18 09:53

어버이연합이란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은 현장 활동이 가장 왕성한 보수단체 가운데 한 곳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달 26일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리겠다고 하자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 명이 나타나 이를 저지했다. 때로는 ‘장거리 출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해 7월 한진중공업 문제가 한창이었을 때 이 단체 소속 70~80대 노인들은 희망버스에 맞서는 ‘참희망버스’를 조직해 부산으로 내려갔고, 같은해 8월15일 광복절엔 일본 대마도를 찾아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선언했다.

 다른 시민단체와 달리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추선희 사무총장 등 20명에 이르는 집행부와 200여명의 회원이 ‘안보강연’을 고리로 한 자리에 모여있으니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다는 것이 이 단체의 설명이다.

 ‘좌파 척결’이 곧 ‘애국’이라고 믿는 이들은 몸싸움과 욕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버이연합 앞에 종종 ‘과격단체’ ‘극우단체’ 등의 수식어가 붙는 이유다. 이 단체의 송원정 대변인은 “어르신들이 ‘빨갱이’ 등 과격한 표현을 쓰는 부분이 있지만, 젊은이들이 먼저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설을 할 때도 많다”면서도 “(과격단체라는 비판에 대한) 일부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장에 갈 때마다 어르신들께 ‘제발 흥분하지 마시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층의 ‘패륜’에 맞닥뜨릴 때마다 피가 솟구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송 대변인은 “그래도 가스통을 든 적은 없다”고 했다.

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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