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나는꼼수다’에서 ‘비키니 논란’ 반박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가 ‘비키니 시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논란에 해명 겸 반박을 했다. 비키니 시위 사진을 올린 여성에 대해 지난 4일 ‘생물학적 완성도가 높다’고 발언해 또다른 논란을 부른 지 일주일만인데, 이번에도 사과는 하지 않았다.
10일 업로드된 팟캐스트 <나는꼼수다> ‘봉주5회’에서 김씨는, 최근 나꼼수 멤버들의 발언이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간주하는 남성중심적 사고’라는 비판에 대해 “인간이 자신이 아닌 인간을 대상화하지 않는 경우가 있냐”고 반문하면서 “처음 비키니 시위 여성의 몸매를 보고 ‘와~’(감탄) 했지만, 순간적인 감정이었을 뿐, 곧바로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정치적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는 시위가 가능한 것에 통쾌했다”고 말했다. 또 “이성으로 대상화하면서도, 대등한 정치적 동지로 감정이입되는 두 가지가 가능하다”며 “이게 완전히 분리된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항변했다.
나꼼수 멤버들이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게 보낸 ‘접견서신’에서 “여성부 관리명단 제출하라” 등 발언을 트위터에 올린 것에 대해, 김씨는 “접견서신은 청와대로도 보고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카(이명박 대통령)와 가카의 팔(참모 등)들이 이걸 보며, 우리가 쫄기는커녕 어떻게 잘 노는지 보고 열 받고 당황하게 만들려고 쓴 것인데, 사람들이 궁금해해서 공개했다”며 “파편된 정보가 잘못 배열돼 이상한 인과관계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나꼼수의 활동과 관련해 “우리는 앞으로도 유치한 성적 농담을 하며 시시덕거리면서 가카와 놀다가 가카가 퇴임하시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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