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에서 열린 진보신당 주최의 키스 플래시몹에서 키스를 하는 남녀. 시진 진보신당 제공
13일 낮 12시30분 지하철 홍대입구 역 앞.
한 커플이 3분이 넘는 ‘길거리 키스’를 선보였다. 독립영화 제작자인 이들 커플은 그러나 키스 뒤 막막함을 토로했다. “둘 다 계약직인데 재계약 통보가 안 와서 불안해요. 결혼…해야 하는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막막합니다.”
13일 발렌타인 데이를 하루 앞두고 30여명이 길거리 키스를 선보였다. 진보신당이 주최한 ‘키스 플래시몹’ 행사에서였다. 진보신당은 비싼 학비·불안한 일자리 등으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에게 연애를 허하라는 취지의 키스 플래시몹 행사를 열었다.
박은지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한국에서 20~30대는 아르바이트에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렵고 대부분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이 대부분이 됐다”며 “안정된 삶을 뒷받침할 경제적 토대가 없어서 결국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 세대’가 돼 버린 이들이 자유롭게 연애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진보신당은 이날 현장에서 △야근과 스펙에서 자유로운 사회 △더 좋은, 많은 일자리 △1인가구 독립 주거환경 조성 등의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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