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
동양대 전임교수로 임용
트위터를 통해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활발하게 밝혀 온 문화평론가 진중권(49·사진)씨가 대학 전임교수로 임용된다. 진씨는 다음달부터 경북 영주시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진씨는 2009년까지 중앙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를 한 적은 있지만 전임교수로 임용되기는 처음이다.
동양대 이하운 교무처장은 19일 “이번 학기부터 진 교수가 교양학부 교수로 강의를 하기로 했다”며 “교양·인문학 강좌의 강화를 위해 진 교수의 임용을 오랫동안 논의해왔고, 최근 본인이 학교의 제안을 받아들여 특별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처장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다양한 교육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우리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강의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20일 교원 인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다음주 이사회 승인이 끝나면 다음달 2일부터 정년이 보장된 부교수로 임용돼 동양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진씨는 교양수업으로 자신의 책 이름을 딴 ‘미학오디세이’ 두 강좌를 맡을 계획이다. 또 ‘동양의 정신’ 한 강좌를 전담해 유명인사 초청 강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씨는 2009년 중앙대에서 ‘겸직기관이 없고 겸임교수 인정 기준에 불일치한다’는 이유로 교수 재임용 불가 처분을 받았고, 카이스트·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잇따라 강의가 취소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진씨의 재임용 탈락과 강의 취소 등이 정부에 비판적인 그의 견해 때문이 아니냐는 외압 의혹이 일기도 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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