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서 돈 받은 혐의
이철규 경기경찰청장 조사
이철규 경기경찰청장 조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23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 기소) 회장한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이광재(47) 전 강원도지사, 이화영(49)·김택기(62) 전 열린우리당 의원과 정형근(67)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정 전 의원은 유 회장한테서 1억원, 이 전 지사는 3000만원, 김 전 의원은 2000만원, 이 전 의원은 1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가 적용됐다. 합수단은 또 이 전 의원에게는, 2006~2008년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한테서 ‘정몽구 회장의 재판 과정에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한국방정환재단에 3000만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와 김 전 부회장에게서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추가했다.
검찰은 또 유 회장한테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이날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강원지역 고향 후배인 이 청장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5000만원 남짓의 금품을 줬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청장을 상대로 경찰이 진행한 저축은행 수사 과정에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이 청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경제? FTA? 4대강?…내세울 게 없는 MB ‘잠 못이루는 밤’
■ 전여옥, ‘공익판정’ 박원순 아들에 “공익이라도 가라”
■ 박원순 ‘지지’ 쓴다는게 실수로 점하나 잘못…
■ “4월5일 BBK 가짜 편지 윗선 공개하겠다”
■ 삼성, 유산 소송 지면 ‘이재용 승계’ 타격
■ 경제? FTA? 4대강?…내세울 게 없는 MB ‘잠 못이루는 밤’
■ 전여옥, ‘공익판정’ 박원순 아들에 “공익이라도 가라”
■ 박원순 ‘지지’ 쓴다는게 실수로 점하나 잘못…
■ “4월5일 BBK 가짜 편지 윗선 공개하겠다”
■ 삼성, 유산 소송 지면 ‘이재용 승계’ 타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