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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10대 낀 보이스피싱, 10달새 50억 챙겼다

등록 2012-02-29 20:39

10명 구속 2명 불구속 입건
법원 공무원·의사도 피해
10대 4명이 포함된 한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피해자로부터 인출한 금액은 50억원대로 단일 인출 조직으로는 최대액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은행·금융감독원·경찰·검찰 등을 사칭해 금융정보를 알아낸 뒤, 카드대출을 받거나 현금을 이체받는 수법으로 5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조직원 송아무개(36)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속된 이들 가운데는 고등학생 전아무개(18)군 등 청소년 4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2일까지 국내 피해자 626명에게 전화해 금융정보를 알아낸 뒤, 피해자들이 입금한 50억여원 가운데 10%(5억여원)는 자신들의 수익금으로 챙기고 나머지는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보따리상으로 활동하다 중국 보이스피싱 총책의 제안을 받고 동네 후배들과 생활정보지에서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찾아온 통장 인출책 등을 모집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포차량과 렌터카를 이용해 전국을 돌며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거나, 카드리더기를 통해 복제카드를 만들 수 있는 카드정보를 전송해 중국 등 국외에서 돈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특히 인터넷 전화로 발신번호를 조작하고, 피싱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는 등 피해자들을 감쪽같이 속였는데, 피해자 가운데는 1억5000만원을 입금한 의사와 법원 공무원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원 검거 활동이 강화되자 한국인 조직원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총책은 한국인 인출책을 장기판의 ‘마’, ‘졸’이라고 부르며 범행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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