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서 수천만원 받은 혐의
유동천(72·구속 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한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2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청장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해줬다는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를 받던 당시, 고향 선배인 유 회장한테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뢰)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수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5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강원지역 기초자치단체 간부가 이 전 청장한테 금품을 전달한 정황도 일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경기지방경찰청장의 직을 유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지난 24일 이 전 청장을 대기발령하고 새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서천호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한 바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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