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그날의 증언, 대추리기념관

등록 2012-03-16 20:20

[토요판] 커버스토리
대추리 미군기지 확장 반대 투쟁은 5년이 지나 대추리 평화기념관과 평택평화센터로 이어진다.

대추리 평화마을을 들어서면 마을 어귀에서 2층 규모의 대추리 평화기념관을 만날 수 있다. 주민과 정부의 이주 합의사항 중 하나로, 지난해 국고 지원을 받아 세워졌다. 옛 대추리에는 대추리 역사관이 있어 미군기지로 침탈당한 대추리 역사와 주민들의 삶, 대추리 투쟁에 참가했던 작가와 시민들이 남긴 문화 예술품 등이 전시됐다. 이주 때 작품을 옮기면서 일부 파손됐지만 창고에 쌓인 채 일반에 공개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은 전시관 외에도 각종 평화교육의 장으로 기념관을 사용하는 방법을 논의해 이르면 올봄 문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평택평화센터는 정부가 미군기지 주변 지역 땅을 매입해 주한미군에 주기로 한 ‘한-미 연합토지계획 협정’(LPP)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에 항의해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벌인 ‘한 평 사기 운동’에서 비롯됐다. 시민 605명이 자발적으로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의 논 2000여㎡를 매입해 이른바 ‘평화의 논 조성사업’을 벌였지만 결국 이 땅도 강제 수용당해 법원에 공탁됐다. 공탁금을 10년 안에 찾지 않을 경우 정부에 귀속된다는 규정 때문에 2007년 ‘한 평 지주 총회’를 열어 전체 지주 중 70%인 400여명이 공탁금을 평화기금으로 쓰기로 합의했고 이 기금을 토대로 ‘평택평화센터’가 출범했다.

강상원 평택평화센터 소장은 “대추리 기념관과 평화센터는, 대추리 평택미군기지 반대 투쟁은 끝났으나 주한미군과 미군기지와 관련해 다양한 평화운동을 이어가는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홍용덕 기자

<한겨레 인기기사>

암컷한테 거부당한 수컷 초파리 ‘에이 술이나 마시자’
박근령 “자유선진당 출마…언니 박근혜에게 말 못해”
‘야동’ 꼼짝마…피부색·신음소리 식별해 자동차단
박주영, 2022년까지 병역 연기
정치인들, ‘머리 나쁜’ 새 만큼만 따라 해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