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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한항공 여객기 폭발물” 협박전화
이륙 25분 만에 밴쿠버 군기지 회항

등록 2012-04-11 23:06

조사결과 장난전화 추정
캐나다 밴쿠버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폭발물이 실려 있다는 위협을 받아 근처 군기지에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대한항공과 <에이피>(AP) 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10일 오후 2시35분(현지시각) 캐나다 밴쿠버 공항을 출발한 인천행 KE072편이 이륙하고 25분이 지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한항공 콜센터로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로스앤젤레스 대한항공 대변인 페니 펠저는 “전화를 건 사람이 ‘항공기 안에 폭발물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 뒤 여객기는 캐나다 정부와 밴쿠버 공항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바로 밴쿠버에서 서쪽으로 70마일(약 112㎞) 떨어진 코목스 군기지로 방향을 바꿨다. 여객기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날아온 F15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3시간 뒤 코목스 기지에 착륙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하게 이동하고 착륙하느라 3시간가량이 걸렸다”고 전했다.

11일 오후 5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 여객기에는 유아·어린이 4명을 포함해 134명의 승객과 캐나다 국적의 기장을 비롯해 1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밴쿠버 공항 당국이 승객을 모두 내리게 한 뒤 기내 수하물 등의 안전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 당국의 조사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징후도 나오지 않아 장난전화로 추정된다”며 “안전 검사가 끝나는 대로 여객기는 밴쿠버 국제공항으로 돌아가 기름을 넣고, 이날 밤늦게 현지를 출발해 12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박전화는 전날에 이어 두번째 걸려온 전화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대 수사관 바이런 매시는 “하루 전인 9일에도 밴쿠버에서 대한항공 비행기와 관련해 유사한 협박전화가 있었지만, 2시간 수색 끝에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에이피> 통신이 전했다.

이승준 전정윤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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