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임명된 김기용 제17대 경찰청장의 취임식이 2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청 지휘부와 전국 지방경찰청장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른바 ‘수원 사건’으로 인해 불명예 퇴진한 조현오 전 청장을 의식한 탓인지 취임식은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 청장은 “참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그는 “지금 경찰은 신뢰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수원사건과 비리연루는 국민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긴 ‘경찰 부실의 징표’라며 경찰의 자성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김 청장은 또 “경찰에게는 국민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며 “경찰에 입문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잊지 않았는지 늘 고민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청장은 ‘외부인사의 참여를 통한 잔존 부패비리 근절’, ‘한치의 소홀함이 없는 치안 활동’, ‘사회적 약자와 서민생활 보호’ 등을 통해 경찰을 쇄신해 나아가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청장은 취임식이 끝난 뒤 열린 전국경찰지휘부회의에 참석해 ‘경찰 쇄신 및 112 종합 대책’, ‘학교 폭력 근절 향후 대책’ 등 경찰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가까운 데 가시죠, 어린이날 나들이!
■ KT, 부동산시장 자선사업가?
■ 통합진보 비례경선 “현장투표 80~90%서 문제”
■ 고유가에도 소비 증가 ‘대형차 너 때문이야’
■ KTX 민영화 찬성글 예시문 써주며…국토부가 ‘트위터 도배’ 지시
■ 가까운 데 가시죠, 어린이날 나들이!
■ KT, 부동산시장 자선사업가?
■ 통합진보 비례경선 “현장투표 80~90%서 문제”
■ 고유가에도 소비 증가 ‘대형차 너 때문이야’
■ KTX 민영화 찬성글 예시문 써주며…국토부가 ‘트위터 도배’ 지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