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라고 비난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김연아(22) 선수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고려대 체육교육과 4학년인 김 선수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ㅈ여고에서 교생실습을 하고 있다.
6일 서부지검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 선수 쪽은 지난주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내고 방송 녹취록 등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서부지검 관계자는 “아직 관련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히 간 것은 아니고요.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말”이라며 “유명하다고 얼굴 한 번 내밀고 교사자격증 받아가는 게 일반 교사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선수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황 교수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처럼 이야기해 피해를 입힌 것이기 때문에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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