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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부싸움으로 다친 남편 응급실 쫓아가 흉기 살해

등록 2012-06-08 23:14

20대 부녀자가 부부싸움 도중 5살짜리 딸이 보는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편을 다치게 한 뒤, 병원 응급실까지 쫓아가 다시 흉기를 휘둘러 결국 살해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남편 두아무개(41)씨를 살해한 혐의로 안아무개(29ㆍ여)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사실혼 관계인 이들은 7일 오후 11시30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공원에서 부부 싸움을 벌이다가 격분한 안씨가 미리 준비해간 흉기로 남편 두씨의 목과 가슴을 흉기로 찔러 부상을 입혔다.

안씨는 20분쯤 뒤 도망가서 인근 백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남편을 찾아가 가지고 있던 흉기로 가슴 등을 3차례 더 찔러 기어이 살해했다. 응급실에는 의료진과 환자 등이 있었으나 워낙 순식간에 일이 벌어져 말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는 5살짜리 딸이 있으며, 아이는 부부 싸움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살해 과정을 조사 중이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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