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앞으로 항소심 연기 탄원서가 답지하고 있다. 김아무개씨 등 부상자 2명은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부상을 이유로 항소심 재판이 연기돼왔다. 지난달 27일 재판부가 “병원 진단 결과 재판 진행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오는 10일 재판을 열겠다고 알려왔다. 이들 부상자들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남일당 건물에서 추락해 각각 10여차례 수술을 받는 등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태다.
진상규명위원회 4일 현재 접수된 탄원서가 약 1200장이라고 밝혔다. 이원호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은 “목발이 없으면 걸을 수 없고, 오래 앉아 있기도 힘든 상태”라며 “항소심 재판이 열리면 선고까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형생활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서도 탄원서 독려가 활발하다. 트위터 아이디 @rohh**는 “용산참사 부상 철거민들에 대한 긴급 탄원서 요청합니다. 잠깐 시간 내서 탄원서 보내주시면 어떨까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밖에 “용산의 아픔 행동으로 치유하자.”(@sott**), “탄원서 적극 동참”(@ fm**) 등의 의견이 오가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탄원서를 받아온 위원회는 오는 9일까지 접수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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