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화 대법관 후보자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0~1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김병화(57·인천지검장·사진) 대법관 후보자가 과거 위장전입을 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김 후보자가 낸 대법관 인사청문 자료를 보면, 김 후보자는 검사로 임관한 첫해인 1988년 부산지검 울산지청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런데 김 후보자의 가족 4명은 서울과 울산 두 세대로 나뉘었다. 김 후보자는 서울 대림동의 한 주택으로, 부인과 아들 2명은 울산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김 후보자는 1988~1992년까지 4년 동안 이 대림동 주택의 단독 세대주로 돼 있었으며, 이곳은 부인의 외조부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울산지청으로 출퇴근해야 하는 김 후보자는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었던 셈인데, 실제는 가족 모두 울산에서 함께 살았다.
이후에도 김 후보자의 가족은 주민등록상 서울과 울산, 서울과 부산에서 따로 지낸 것으로 기재돼 있다. 1992년 김 후보자가 서울북부지검으로 발령난 뒤에야 서울 삼성동의 한 아파트로 세대가 합쳐졌다.
대법원 관계자는 “5일 오전 김 후보자 쪽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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