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개의 문’
개봉 14일만에…‘워낭소리’와 비슷한 속도
상영관도 37개로 늘어…배급사 “예상밖”
상영관도 37개로 늘어…배급사 “예상밖”
용산참사를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이 지난 4일 누적 관객 2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14일만이다.
이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최대 흥행작인 <워낭소리>와 비슷한 속도다. <워낭소리>는 개봉 7일만에 관객 1만명을 돌파했고 <두 개의 문>은 8일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독립 다큐멘터리 최대 흥행작은 <말하는 건축가>로 관객 3만 8000여명을 모았다.
매일 1000~1500명 관객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박스오피스 10위내 성적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16개 관에서 개봉한 <두 개의 문>은 5일 9개 관에서 추가 개봉해 총 37개 관에서 상영 중이다. 배급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상영관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며 “예상보다 고무적인 성적”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냈다. 트위터 아이디 @lees**는 “상영 3주차인데 외려 더 많아지는 관객들.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올라왔고, 16개였던 극장도 내일부터 2배로 늘어난대요. 영화를 통해 연대가 빚어지는 진귀한 순간”이라고 적었다. @runr**도 “너무 기쁘다. 금방 3만명 넘어서 파티했으면!!”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단체 관람에 나섰다. 대전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 100여명은 5일 오전 10시 시지브이(CGV) 대전터미널관에서 <두 개의 문>을 단체로 관람했다. 두 달에 한 번씩 있는 직장훈련의 일환이었다. 지난달 25일엔 서울경찰청 4기동단 기동대원 40여명이 <두 개의 문>을 단체 관람해 트위터 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5일 오전 한때 트위터에는 ‘전ㆍ의경에게 <두 개의 문> 관람을 금지했다’는 내용이 퍼졌다. 서울 경찰청은 즉시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저희 경찰에서는 전ㆍ의경 대원들에게 <두 개의 문>을 관람하지 말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개인 의사에 따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알렸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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