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집중호우가 내리자 트위터 이용자들이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트위터를 통해 밤새 자신이 보고받은 재해상황을 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you**은 “현재상황... 화서역 지하차도 침수로 통제. 지하철은 통행 가능함”이라며 화서역 인근 지하차도가 침수된 사진을 올렸다.
@Chic**는 신길역 지하차도의 침수 소식을 전했다. @Chic**는 “침수..... 신길역인듯 안산역도 침수래”라며 현장사진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esme**은 “4호선 당고개행 오이도역 침수 지연 운행 중”이라며 지하철 안내판 사진을 올렸다.
박 시장도 트위터를 적극 활용했다. 박 시장은 6일 오전 1시40분 서울시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자 오전 2시30분부터 오전 5시20분까지 총 19개의 글을 올렸다.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wonsoonpark)를 통해 침수상황을 알리거나 관련 정보를 재전송(리트위트)했으며, 시민들에게도 정보공유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 시장은 이날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현재 9462명의 서울시 공무원이 비상 대기중입니다”라며 “현장기동반이 침수취약 지역도 돌아보고 있고, 돌보미 공무원들이 취약지역 주민들께 전화로도 안전을 살피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도 주변의 상황을 #서울수해 로 공유해 주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박 시장의 이 글은 500회 넘게 재전송(리트위트)되는 등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 널리 퍼졌다.
박 시장의 이런 행동에 @mett**는 “소셜을 소셜답게 쓰는 서울시장님.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밤새 트위터로 시민들과 침수현황을 점검하셨군요. 트위터를 자기를 알리기 위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정치인들이 돌아봐야할 대목입니다”라고 적었다. @mind**은 “그의 창의성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한편으로 이런 시장을 선택한 서울시민들에게도 경의를 표함”이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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