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
12일 중국 공안부장 방한 전후로
외교소식통 “추방 형식으로 될것”
외교소식통 “추방 형식으로 될것”
지난 3월 중국에 체포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사진)씨가 멍젠주 중국 공안부장의 방한을 전후해 석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부총리급 실세인 멍 부장은 12일 방한해 14일 출국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멍 부장이 방한하게 되면 한국에서 김씨의 신병 처리 문제가 논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멍 부장이 입국하는 것은 김씨 신병 처리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대략 정해졌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멍 부장은 방한 중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권재진 법무부 장관, 원세훈 국정원장 등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중국 입장에서는 김씨를 기소해 활동 내용이 알려질 경우 민감한 내용이 공개되는 등 파문이 생기는 것을 우려할 수 있다”며 “중국은 김씨를 추방 형식으로 풀어주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중국으로부터 김씨의 신변 처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게 없다”며 “최근 중국 쪽 분위기가 괜찮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씨 등 한국인 4명은 지난 3월 말 랴오닝성 다롄에서 중국 공안에 국가안전위해죄로 체포됐으며 현재 단둥시 국가안전청에 구금돼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손학규 “박근혜도 유신 피해자…연민 느낀다”
■ 스무디 마시던 유학생, 스무디킹 본사 오너되다
■ 불황일수록 여성 치마 짧아진다더니… ‘노출 마케팅’ 경쟁
■ ‘체르노빌’ 26년 지났어도…방사능 600배 멧돼지 출현
■ [화보]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
■ 손학규 “박근혜도 유신 피해자…연민 느낀다”
■ 스무디 마시던 유학생, 스무디킹 본사 오너되다
■ 불황일수록 여성 치마 짧아진다더니… ‘노출 마케팅’ 경쟁
■ ‘체르노빌’ 26년 지났어도…방사능 600배 멧돼지 출현
■ [화보]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