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대낮에 아파트 전기 계량기가 돌아가는 속도를 보고 빈집을 확인해 현관문을 부수고 현금과 귀중품 등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로 김아무개(50)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주로 낮 시간에 계량기를 확인해 전력 소비가 적은 곳을 고른 뒤 초인종을 눌러 빈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일자 드라이버를 출입문 열쇠통에 꽂아 현관문을 부수고 침입해 물건을 훔치는 수법으로 서울과 경기도 일대 아파트에서 23차례에 걸쳐 총 1억5천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렇게 훔친 돈을 대부분 경마, 경륜 등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절도죄로 지난해 6월 출소한 뒤 일정한 직업이 없이 지내다 생활고에 시달리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귀금속을 판 금은방 10여개 곳에 대해서도 불법행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안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있는 아파트라 할 지라도 절도범들로부터 안전지대는 아니다”며 “외출시 미등을 켜 놓는 등의 조처를 통해 범죄를 예방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환봉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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