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보다 40명 많은 150명 예정
경찰이 오는 12월19일 치러지는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의 경호인력을 선발하고 있다. 경찰은 내부 경선을 끝낸 각 당의 요청을 받아 대선 후보 경호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8월20일, 민주당은 9월23일, 각각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각 당 대선 후보별 경찰 경호인력도 그 직후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빨리 선출되는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기준으로 보면, 선거 122일 전에 경찰 경호인력이 투입되는 셈이다. 지난 17대 대선(117일 전)과 비슷하고, 15대(75일 이전), 16대(73일 이전) 대선에 비해 40여일 빠르다.
17대 대선에서 경찰은 원내교섭단체를 이룬 주요 정당 대선 후보자에게 1차로 각각 20명 안팎의 경호원을 투입했고, 공식 후보등록 이후에는 후보당 경호 인원을 30명 정도로 늘렸다. 이번에는 지난 대선 경호인력 110명보다 많은 15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후보별 경호인력도 조금씩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류심사·체력검정·면접 등을 거쳐 7월 말 경정급 팀장 3명, 경감급 부팀장 8명, 경위 이하 팀원 139명 등이 최종 선발된다. 팀장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각 1명이 배정된다. 나머지 팀장 1명은 비상시를 대비한 자리다. 나머지 정당들은 부팀장이 담당한다.
정확한 응모자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2 대 1이 조금 넘는 경쟁률인 것으로 알려졌다. 17대 대선 후보 경호인력 선발 경쟁률 1.17 대 1보다 높은 수치다. 경쟁률이 높아진 데는 이유가 있다. 대선 후보 경호원으로 뽑히면 출세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경찰관들에게 퍼져 있다. 경찰은 이번 선발 직전, 현 계급에 임용된 지 3년 이상, 5년 이내의 경찰관만 지원하도록 했다. “승진을 앞둔 경찰관이 대선 후보 경호원이 되려고 인사청탁을 하는 등 폐단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도입했다”고 경찰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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