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변 못가린다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내연남의 외손녀인 5살 여자 어린이를 일삼아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한 40대 여자가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3부(최정숙 부장검사)는 5살 여아를 때리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학대치사)로 김아무개(43·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또 김씨와 함께 여아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구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김씨의 딸 송아무개(19)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19일까지 2개월간 내연남의 외손녀 박아무개(5)양을 월 100만원씩 받고 자신의 집에서 돌보던중 환경이 바뀐 박 양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30㎝크기의 알루미늄 자로 때리거나 한겨울에 속옷 차림으로 베란다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 받아 압수한 알루미늄 자에 있던 혈흔및 유전자 감식을 실시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여 박양이 지속적인 구타로 뇌출혈을 일으킨 상태에서 영하 5도추위 속에서 베란다에 갇혀 있다가 쇼크로 사망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통해 알루미늄 자에 있던 혈흔이 숨진 박양의 것으로 확인했고, 김씨의 유전자가 알루미늄 자에서 발견됨에 따라 김씨가 박양을 상습폭행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애초 ‘아이가 스스로 넘어져 사망했다’고 주장해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영환 기자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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