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 쪽에 전달된 로비자금 수천만원(<한겨레> 7일치 1면)과 관련해 홍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7일 “홍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브로커의 돈이 홍 의원의 측근에게 입금된 것을 계좌추적으로 확인한 만큼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돈의 성격을 밝히는 보강 수사 뒤 홍 의원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대한하키협회 회장 자격으로 올림픽 경기 참관차 영국 런던에 머물고 있는 홍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민아무개(55)씨가 2008년 골재채취업자 채아무개(63)씨로부터 ‘홍 의원에게 부탁해 저수지 준설사업권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받은 8000여만원 가운데 3000만~4000만원이 홍 의원의 지역구(충남 홍성) 사무실 관계자에게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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