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경찰서장 등 정직이상 중징계”
에스제이엠(SJM) 노조원 폭행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7일 용역경비업체 컨택터스의 실질적 대표인 서아무개(33)씨와 구아무개(40)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후 각각 수차례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서씨 등은 경비업법 위반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집단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폭력사건에 대한 부실대응 책임을 물어 지난 3일 우문수 전 안산단원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한 데 이어 이날 최봉영 정보보안과장과 오영식 경비교통과장을 전보조처했다. 경찰청 감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27일 새벽 5시께 일어난 1차 폭력상황 이후 회사 쪽에 경고하고 용역을 빼내라고 설득했지만 회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2차 폭력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곧바로 경찰력을 투입했더라면 2차 폭력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며 “서장 등 지휘관들에 대해 정직 이상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서울 본사 점거농성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노조원 하중근씨가 크게 다쳐 사망했는데, 이 진압작전을 지휘한 인물이 우문수 전 서장(당시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기동대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하씨의 사망이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것일 개연성이 높다”며 우문수 당시 특수기동대장에 대해 경고조처를 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또한 우 전 서장은 서울 종로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정국 김지훈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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