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압수한 루이뷔통과 같은 모델.
권철현 전 의원 통해 정계입문 이후
새누리당에 상당한 인맥
홍준표·김정권·박창달과 친분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 공천 금품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소환 조사를 받은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다. 지역언론 기자들과도 폭넓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쪽에서도 나름대로 알려진 인물이기는 하나 그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경남 하동 출신이라는 점은 일치하나 학력은 고졸, 중졸, 무학 등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연세대(77학번) 출신이라고 내세우면서 거짓 학력을 정치활동의 발판으로 삼다가 들통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산지역 정가에서 활동중이다.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대학 1년 선배로 알고 지내다 뒤늦게 4살이나 나이가 적다는 사실을 알고 멀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10여년 전 부산 정치권에 등장한 그를 ‘인증’해 준 이로 권철현 전 의원을 꼽는다. 권 전 의원은 부산시당 위원장 시절 연세대 후배라고 밝힌 그를 시당 홍보위원장에 임명해 부산 정가에서 당당한 명함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밑자리를 깔아줬다는 것이다. 조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현영희(61·여) 새누리당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맡아 하는 과정에서 현 의원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신뢰도 쌓았다. 당시 캠프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 의원을 정치에 입문시킨 안아무개씨가 책임자로 있었으나, 조씨가 안씨와 현 의원의 갈등으로 벌어진 틈을 비집고 들어가 책임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씨는 현 의원이 4·11 총선에서 부산 동구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사무실을 차리자 캠프 책임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현 의원은 정의화 의원에 밀려 공천에 탈락했으며, 예상과는 달리 현 의원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여성 비례대표를 신청해 25번을 배정받았다. 또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바람에 애초 대기 순번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씨가 이 과정에서 활발한 로비를 해 현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당시 바로 전 새누리당 집행부인 홍준표 전 대표, 김정권 전 사무총장과도 가깝고, 홍 전 대표의 측근인 박창달 전 의원과 이영수 국민성공실천연합 대표와도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 등 나름대로 새누리당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이수윤 기자 sy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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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 상당한 인맥
홍준표·김정권·박창달과 친분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 공천 금품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소환 조사를 받은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다. 지역언론 기자들과도 폭넓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새누리당 쪽에서도 나름대로 알려진 인물이기는 하나 그의 실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경남 하동 출신이라는 점은 일치하나 학력은 고졸, 중졸, 무학 등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연세대(77학번) 출신이라고 내세우면서 거짓 학력을 정치활동의 발판으로 삼다가 들통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산지역 정가에서 활동중이다. 현기환(53)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대학 1년 선배로 알고 지내다 뒤늦게 4살이나 나이가 적다는 사실을 알고 멀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10여년 전 부산 정치권에 등장한 그를 ‘인증’해 준 이로 권철현 전 의원을 꼽는다. 권 전 의원은 부산시당 위원장 시절 연세대 후배라고 밝힌 그를 시당 홍보위원장에 임명해 부산 정가에서 당당한 명함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밑자리를 깔아줬다는 것이다. 조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 때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현영희(61·여) 새누리당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맡아 하는 과정에서 현 의원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신뢰도 쌓았다. 당시 캠프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현 의원을 정치에 입문시킨 안아무개씨가 책임자로 있었으나, 조씨가 안씨와 현 의원의 갈등으로 벌어진 틈을 비집고 들어가 책임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씨는 현 의원이 4·11 총선에서 부산 동구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사무실을 차리자 캠프 책임자로 참여했다. 하지만 현 의원은 정의화 의원에 밀려 공천에 탈락했으며, 예상과는 달리 현 의원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여성 비례대표를 신청해 25번을 배정받았다. 또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바람에 애초 대기 순번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씨가 이 과정에서 활발한 로비를 해 현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당시 바로 전 새누리당 집행부인 홍준표 전 대표, 김정권 전 사무총장과도 가깝고, 홍 전 대표의 측근인 박창달 전 의원과 이영수 국민성공실천연합 대표와도 친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 등 나름대로 새누리당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이수윤 기자 syy@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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