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터스 홈페이지
민주당 은수미 의원에 “IQ가 있느냐” 비하하기도
파업중인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경비용역업체 컨택터스가 15일 2건의 글을 누리집에 올려 “새 언론을 창간하고 제4노총을 출범하겠다”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컨택터스는 이날 회사 누리집을 통해 올린 글에서 “네오저널리즘을 구현하는 새 언론 2종을 창간하겠다”며 “(새 매체 이름은) 노동계 중심의 ‘컴패니언’과 시민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코리아’”라고 소개했다.
컨택터스는 “노동, 투쟁, 임금, 협상, 노사교섭, 노사분쟁 등 노동 관련 용어들이 개폐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컨텐츠에도 많은 변화가 따를 것”이라며 “새로운 저널리즘 형식을 선보이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노동을 걱정하고 임금을 투정하는 신문이 아닌 삶을 제시하는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보면 된다”고 소개했다.
컨택터스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매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까불이’ 기자들에게 참 저널리즘의 전형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새누리당은 싫은데 통합민주당도 아니고, 통합민주당은 싫은데 그렇다고 새누리당도 아닌 그런 분들이 원하는 중도지이기보다는 어떤 정통지가 필요할 것이다”며 “파당적인 것을 체질상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매체를 만들 결심을 저희 용역깡패들이 하게 됐다”고 새 언론 창간 이유를 설명했다.
컨택터스는 이어 ‘제 4노총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컨택터스는 15일 회사 누리집에 올린 글에서 “역사적인 우리노총을 출범함을 알린다”며 “투쟁이라는 말 또 한 노동운동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듯 함께 밀려나게 될 것이다. 노동운동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남베트남이 월맹인 북베트남에 패망하던 시기와 작금의 대한민국의 정세가 놀랄만큼 일치한다. 우리 삶의 근거지인 가까운 직장에도 종북세력이라고 이름 붙일만한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 하얀 분칠을 하고 있어 ‘백색간첩’이라 할만하다”며 노조에 대한 음해성 비판을 했다.
앞서 컨택터스는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초선의원이 무지에 의해 분별없이 의혹을 제기한다. IQ(지능지수)가 있느냐”는 내용의 비하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14일 회사 누리집에 올린 ‘금속노조-은수미 의원의 경총 주장 반박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컨택터스는 “일부 초선의원이 무지에 의해 분별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알 만한 선배 의원들은 이들이 올바른 의정활동을 이끌어야 함에도 ‘초생달’ 운운하면서 ‘오빠’ 소리에 ‘허허’ 거리며 나사 풀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막말을 했다. 또 이 회사는 “IQ가 있고, 지능이 있으며 보편적인 상식이 있다면 용역깡패를 청와대의 대통령이 봐준다는 식의 비상식적인 주장을 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컨택터스는 이 밖에도 “은수미 의원과 일부 야당 의원들은 자꾸 국회정론관으로 노조를 끌어들이지 말라”며 “그것은 국민에 대한 ‘불륜’”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을 본 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하냐”며 “그대로 두면 또 사람들을 공격하고 짓밟을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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