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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독] “‘칼부림’ 김씨, 회사서 특별히 왕따는 아니었다”

등록 2012-08-23 19:20수정 2012-08-24 09:55

22일 저녁 7시30분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관들이 여의도 무차별 칼부림 사건 피의자 김아무개(30)씨를 영등포구 여의도동 크레딧프라자 뒤편에서 제압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22일 저녁 7시30분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관들이 여의도 무차별 칼부림 사건 피의자 김아무개(30)씨를 영등포구 여의도동 크레딧프라자 뒤편에서 제압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느닷없이 칼 맞은 피해자들
직장상사 “평소 근태 안 좋았다”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 없는 듯
사건 피해자들 모두 30대 초반의 젊은 직장인이었다. 피해자들은 흉기에 찔려 장기가 손상되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김아무개(30)씨의 직장 상사였던 김아무개(32)씨는 등 쪽을 찔려 폐와 간을 다쳤다. 병원 쪽은 “수술 경과는 괜찮은 편이고, 더 출혈이 없으면 내일 일반 병실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김씨는 면회시간에 <한겨레>와 만나 ‘왕따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피의자) 김씨가 평소 전날 술 마시고 근무시간에 조는 등 근태가 안 좋았다”며 “주변에서 평가가 안 좋았지만 오히려 나는 팀장이라서 감싸줬고, 김씨는 면담 때도 매번 ‘미안하고 할 말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씨가 술버릇이 나빠 동료들이 나무라곤 했지만, 특별히 왕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장 동료 조아무개(31)씨는 얼굴과 복부를 찔려 신장을 크게 다쳤다. 우선 얼굴 상처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경과에 따라 콩팥 제거 수술을 받을지 결정할 예정이다. 조씨의 어머니는 “딸이 병상에서 정신이 들자마자 ‘그 사람 왜 그랬대’라고 물었다”며 “내 딸이 (누구를 왕따시킬) 그럴 사람이 아니다. 정말 착한 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길을 지나다 공격당한 김아무개(31)씨는 흉기가 복막까지 들어와 소장의 일부를 떼내는 수술을 받았다. 김씨의 직장 동료는 “지난해 결혼한 김씨는 지각 한번 안 할 정도로 성실했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술도 잘 안 마셨다”며 안타까워했다. 역시 지나던 길에 칼부림을 당한 안아무개(32)씨는 팔 힘줄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지만,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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