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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화성서 50대 여성, 홧김에 70대 할머니 흉기로 찔러

등록 2012-08-24 11:37수정 2012-08-24 17:09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50대 여성이 한 집에 세들어 사는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했다.

 24일 오전 9시16분께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조암리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김아무개(51)씨가 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이아무개(78)씨의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이씨는 곧장 병원에 옮겨졌지만 오전 9시58분께 결국 숨졌다.

김씨는 “배가 아파 119에 전화해 구급차를 불렀으나 오지 않아 건너편 방에 사는 이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아프지도 않은 것 같은데 아프다고 한다. 웃기지도 않는다’ 라고 흉을 봐 화가 나서 부엌에서 칼을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밝혔다. 김씨는 “평소 음식을 해드려도 먹지 않아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도움 요청을 냉정하게 거절해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검거 당시 김씨에게서 술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김씨와 이씨는 9가구가 한 데 모여사는 주택에서 각각 홀로 살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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