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신문지 붙였는데 와장창…볼라벤 ‘정말 쎄기는 쎄네’

등록 2012-08-28 10:55수정 2012-08-28 16:18

유리창 깨진 사진. @hye_Jikim
유리창 깨진 사진. @hye_Jikim
제주·서해안 태풍 상륙…누리꾼, 피해 상황 실시간 공유
대문 넘어지고…밭은 저수지로…도로 위 천막 날아다녀
제 15호 태풍 볼라벤(라오스의 고원 이름)이 북상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 등에는 태풍이 먼저 상륙한 지역의 피해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재난에 잘 대비하자”며 관련 사진들을 공유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hye_Jikim은 28일 새벽 3시께 거센 바람으로 유리창이 깨진 사진을 올려 주의를 당부했다. 이 누리꾼은 “친구의 친구집이래. 하. 개심각하구나. ㅠ 제주도이고 신문지 붙여도 이렇대. 119 부른지 한 시간 넘었는데, 신문지 붙였다고 안심하지 말래”라고 말했다.

사진을 보면, 유리창 틀이 넘어지면서 유리가 깨져 산산조각 났고 앞에 놓여 있던 가구들도 넘어져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이 누리꾼은 “저 유리조각 때문에 같이 사시는 부모님이랑, 여동생 부상당했대. 개심각하네”라고 부연 설명했다.

제주도에 살고 있는 트위터 이용자 @pinggeo는 바람때문에 부숴진 대문 사진을 몰렸다. 그는 “볼라벤이 대문을 부쉈다. 신기하고, 무섭고, 웃기다. 창문은 무섭게 흔들린다 ㅠㅠ ”라고 28일 오전 8시께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폭우로 저수지처럼 변한 밭 사진을 올리며 “농민들의 피해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전화 기지국에 문제가 있어 전화가 불통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GrooveCube는 “지금, 제주 북서부의 바람”이라는 글을 올려 트위터에 강풍에 바짝 몸을 굽힌 가로수 사진을 올렸다.

태풍이 점점 북상하면서 제주 이외 지역 누리꾼들도 태풍 피해 소식을 올리고 있다. 자신을 광주에 살고 있는 누리꾼이라고 소개한 ‘Groove’는 오전 8시31분 “광주 태풍 바람 장난이 아니네요. 나무 다 부러지고, 도로 위에 천막들 날라다녀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무너진 대문 사진. @pinggeo
무너진 대문 사진. @pinggeo
저수지처럼 변한 녹두밭 사진 @pinggeo
저수지처럼 변한 녹두밭 사진 @pinggeo
한편, 기상청은 28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볼라벤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목포 서쪽 약 70㎞ 해상에서 시속 48.5㎞로 북진중이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강풍반경은 450㎞로 크기는 중형으로 떨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 3만3105가구, 광주·전남 2만822가구 등 5만392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어 현재 응급 복구가 진행 중이고, 강진과 해남 등 8가구 1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 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고 밝혔다.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전태일 동생 “박근혜, 쌍용 분향소는 안가면서…”
천연기념물 ‘괴산 왕소나무’ 쓰러졌다
안대희 행로, <추적자> 장병호와 닮았네
한국 언론들 ‘엉터리’ 일본 기사 그만 베끼자
한화 한대화 감독, 성적 부진으로 경질
10년차 부부의 소박한 소망…‘우리끼리 자게해주세요’
[화보] 태풍 볼라벤 북상으로 전국에 피해 속출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