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시아미래포럼 ‘리더십의 변혁’…10월16~17일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2013년을 앞두고 새로운 지도력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올해 최고 정치권력을 교체하고 새로운 출발대에 서게 됩니다. 위기의 시대이기에 새로운 지도력에 쏠리는 관심이 더 큽니다. 한겨레신문사가 10월에 여는 제3회 아시아미래포럼의 주제를 ‘2013 리더십의 변혁’으로 정한 이유입니다.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여는 아시아미래포럼은 세계의 번영과 지속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모색하고, 아시아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우리가 사는 동아시아는 최근 영토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며 적대적 민족주의가 고개를 드는 격랑에 휘말려 있습니다. 이런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상생의 아시아 공동체로 발전하는 데 양대 강국(G2)으로 성장한 중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 새 지도체제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기조연사인 딩쉐량 홍콩 과기대 교수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모델의 혁신>이란 저서에서 보여준 탁월한 식견으로 시진핑 시대에 중국의 경제 및 대외정책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짚어드립니다.
새로운 리더십은 우리 삶의 현장인 도시와 경제에서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올해 아시아미래포럼은 삶의 문제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풀어낸 도시의 혁신 사례를 탐구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조발제에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사회혁신’이란 화두를 던집니다. 스웨덴 말뫼시의 일마르 레팔루 시장과 스페인 빌바오시의 아레소 이본 부시장이 이를 받아 성공 경험을 풀어놓습니다. 도시에서 이루어진 혁신은 국가로, 다시 아시아로 확산되어 ‘대안의 아시아’를 꿈꾸게 됩니다.
세계 경제가 위기의 근원적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불안을 지속하는 동안, 협력과 상생, 공유에 기반을 둔 ‘사회적 경제’의 영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 2회 포럼에 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경제위기 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사회적 혁신을 깊이 있게 다루는 세션도 마련했습니다.
한겨레경제연구소가 한·중·일 사회책임경영 우수기업을 뽑는 ‘동아시아 30’ 시상식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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