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 비리’ 진술 놓고 공방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보해저축은행 대주주인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에게서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3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솔로몬·보해저축은행 쪽으로부터 모두 1억1000만원을 받았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중이다.
임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3월 박 원내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가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해저축은행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했으나 저축은행 비리 합수단으로 사건을 넘겼다. 임 전 회장은 특수3부에서 조사받을 때에는 ‘박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넨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쪽은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바도 없고, 청탁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의 측근은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하던 임 전 회장과 그 주변 인사를 검찰이 여러 차례 소환조사한 끝에 바뀐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임 전 회장 진술의 신빙성은 매우 낮다”고 반박했다. 김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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