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금태섭 변호사의 안철수 서울대 교수 출마포기 종용 회견에 대한 반박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새누리, 안철수 불출마 협박 논란
왕상한 교수 “정준길, 안철수 의혹 출처 밝혀라”
박찬종 변호사 “공작정치의 망령 떠올리게 한다”
왕상한 교수 “정준길, 안철수 의혹 출처 밝혀라”
박찬종 변호사 “공작정치의 망령 떠올리게 한다”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지난 4일 안철수 교수 쪽 금태섭 변호사에게 안 교수의 뇌물·여자 문제 의혹을 조심하라며 전화를 건 사실이 6일 밝혀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정 위원이 안 교수 관련 의혹을 알게된 경위를 밝히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왕상한 서강대 교수(KBS 심야토론 진행자)는 6일 자신의 트위터(@sanghanwang)에 “정준길 공보위원은 밝혀라. 안 원장 의혹의 출처가 어디인지. 그 의혹이 대통령 결격 사유라면, 친구와의 사담이 아니라 공개된 자리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의 판단을 기다렸어야 했다. 정 위원의 행동은 주제넘고 매우 어리석은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왕 교수는 “협박은 상대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였느냐라는 것이 법학의 기초”라며 “아무리 20년 친구사이라 해도 대선후보 공보위원으로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는 점에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문화비평가는 7일 자신의 트위터(@unheim)에 “안철수에 대한 공격의 배후에는 정보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며“‘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대선에 나오면 죽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라는 말입니다. 누구일까요? 그 집단의 실체를 밝히는 게 이번 사태의 핵심입니다”라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박찬종 변호사(@parkchanjong)도 “공작정치의 망령을 떠올리게 한다. 박 후보는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민간인 사찰 폭로자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실 주무관의 변호인이었던 이재화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jhohmylaw)에 “정준길, ‘뇌물공여 의혹과 여성문제에 대해 금태섭에게 얘기한 적 있다. 사실관계는 정확히 모른다.’ 박근혜 캠프 측 사람이 안철수 측 사람에게 이러한 이야기했다는 자체로 선거법상 ‘후보자가 되려는 자’에 대한 협박죄가 된다”며 ‘법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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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 쪽의 ‘뇌물과 여자 문제 폭로 협박’ 회견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한 뒤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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