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하 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 명칭 확정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에 대한 범국민 진상 규명 활동을 담당할 기구의 명칭이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로 확정됐다. 이준영 장준하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암살 정황이 모든 면에서 확실하고 유골 증거가 있으므로 더 이상 의문사라는 명칭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이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민의 의무”라고 말했다.
장준하기념사업회는 지난 6일 각계 인사 21명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 1차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국민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할 때까지 유광언 기념사업회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준비위원회에는 기념사업회 운영위원들과 성유보·김태진·이명순씨 등 언론인, 김희수·장완익·정성철씨 등 법조인, 임현진 서울대 교수, 박상희 목사,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부총장, 유래홍 민주화추진협의회 사무부총장 등이 두루 참여했다. 준비위원회 안에 법률자문단, 법의학자문단 등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장준하 선생 사망 사건을 정리한 홍보물과 동영상을 제작하고, 거리 홍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ㆍ오프라인에서 암살 의혹 관련 내용을 알리는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다음달 초께 국민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 규명 국민대회’를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국민대책위원회가 발족되면 암살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과 장준하 선생 유골에 대한 정밀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과 국군 기무사령부 등에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시위도 벌이고, 세계 인권단체와도 연계해 유엔 등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박경만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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