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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박정희-유신-5·16 부정적 평가 증가

등록 2012-09-16 20:21수정 2012-09-16 22:56

40~50대서 두드러져
오는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유력한 주자로 부상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5·16 군사쿠데타, 10월 유신 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1 대 1 면접 방식의 설문조사를 지난 7월 진행한 결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8.3%로, 지난 5년 간 평균(83%)보다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통일평화연구원은 “특히 ‘매우 긍정적’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5년 간 30%대를 유지하다 24%로 낮아졌고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율이 10% 전후에서 15.2%로 높아진 점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서는 43.1%, 10월 유신에 대해선 26.5%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각각 51%, 35%였던 지난 5년 간 평균보다 긍정적 평가가 감소했다.

세대별로는 40~50대에서 긍정적 평가가 부정적으로 바뀌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5·16 군사쿠데타를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1년 23.2%였으나 올해는 36.5%로 늘었다. 10월 유신에 대해서도 지난해(41.2%)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56.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40대에서도 10월 유신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지난해 44.6%에서 올해 53.7%로 증가했다.

통일평화연구원 관계자는 “4·19 혁명이나 광주 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에 대한 응답은 지난 5년 간 추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박근혜 후보의 등장이라는 변수가 박정희 시대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불러온 듯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오는 26일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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