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안대희 퇴임 한달만에 변호사 ‘자택 개업’

등록 2012-09-18 08:06

“통상적인 등록일뿐” 해명에
“다른 대법관들은 자제” 지적
안대희(57)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전 대법관)이 지난 8월 변호사협회에 ‘개업 변호사’로 등록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안 위원장은 사무실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자신의 집에 개설한 것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보> 2012년 9월호에는 ‘회원동정’란에 안 위원장이 ‘신규 개업’한 변호사 가운데 한 명으로 소개돼 있다. 올해 8월15일을 기준으로 한 현황이다. 7월10일 대법관에서 퇴임한 안 위원장은 약 한 달 뒤인 8월6일 변호사 등록을 마쳤다. 대한변호사협회 누리집에서 검색한 ‘변호사안대희법률사무소’의 주소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아파트 ○○○호’로 나온다. 이곳은 안 위원장의 자택이다. 사무실 전화번호로 등록돼 있는 번호도 집 전화번호로 확인됐다.

판사 출신의 중견 변호사는 “8월 초는 안 전 대법관이 미국 스탠퍼드대학에 연구원으로 가기로 예정된 시점이 아니었느냐”며 “퇴임 대법관들이 변호사 개업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안 전 대법관이 집주소를 써가면서까지 굳이 변호사 등록을 한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안 위원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아무 이유 없이 통상적으로 모두 하는 것이고 박일환 전 대법관이 먼저 하는 게 좋다고 하여 같이 했다”며 “개업과 혼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건 수임 등 본격적인 변호사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집주소에 ‘안대희법률사무소’를 차린 안 위원장은 이미 개업을 한 변호사다.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에서는 변호사 등록과 개업 절차가 따로 있음을 밝히고 있다. 변호사 등록만 한 경우에는 ‘미개업’ 상태의 변호사로 변협의 준회원이 되고, 개업 신고를 따로 한 변호사는 정회원이 된다. 박일환 전 대법관은 변호사 등록만 한 ‘미개업’ 상태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안대희법률사무소를 차린 안 전 대법관은 변호사 등록도 하고 개업도 한 것으로, 변호사 업무를 하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문재인, 베트남전 참전 군인 묘에 단독참배한 까닭은
박근혜 ‘인혁당 이어 또 초대형 악재’…이번엔 홍사덕 금품수수 의혹
새가 사라지면 거미가 지배하는 세상 온다, 괌의 교훈
안철수 국민보고는 ‘잡스식 PT’로 진행
“CIA가 박정희에 방탄 리무진을 제공했다”
“아버지의 성폭행에도 전 더럽혀지지 않았어요”
[화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