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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싸이를 독도 홍보대사로?…‘정부·강남구청’ 누리꾼에 뭇매

등록 2012-09-18 16:17

싸이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싸이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정부가 가수 싸이를 독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외교통상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싸이를 독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건 어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담을 주기는 싫지만, 검토는 해보겠다”고 답했고, 주요 언론들은 18일 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 독도 홍보대사 싸이 위촉 검토”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가 나가자 누리꾼들은 싸이의 독도 홍보대사 위촉을 반대하면서 한 목소리로 정부의 ‘구시대적 발상’을 비판했다. 최재천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발 검토조차도 흘리지말라. 박종우 선수 동메달조차도 수습 못하는 주제에”라며 외교통상부의 무능함을 질타했다. 트위터 아이디 qoi***는 “싸이랑 독도는 별개”라며 “그건 외교부 너네가 할 일이잖아. 왜 자꾸 책임을 떠넘길라 그러냐”고 꼬집었고, kim***는 “외교부 생각하곤…애국심 강요하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neos****은 “한국에서는 떴다하면 국가주의로 올인시킨다”고 지적했다.

싸이를 향한 애정어린 충고도 많았다. Joong*****은 “싸이에게 애국을 강요하는 건 결과적으로 싸이도 망하고 한국 이미지도 망할 것”이라고 적었고, jarre*****는 “불쌍한 싸이, 군대도 두번 다녀왔는데 뜬금없이 독도 홍보대사라니”라고 적었다. Trilli****는 “잘 나가는 가수 망치고 독도를 오히려 국제분쟁지역으로 확산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싸이에게 감사패 수여와 홍보대사를 요청한 서울 강남구청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roman*******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초반 좀 떴을 땐 ‘강남스타일’의 B급 이미지가 고급스러운 강남 이미지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무덤덤하더니 이후 완전 대박 나자 ‘강남스타일’ 덕분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뒀다며 감사패를 준다는데…정말 속 보인다”고 강남구청을 비판했다. “싸이 인기가 전세계를 강타하자 이젠 숟가락 얻기 급급, 강남의 천박함이란”(WSBe****) “이게 강남 찬양가로 들리냐? 멍충이들”(moon******) 같은 노골적인 비난도 보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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