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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대구 유치장 탈주범 ‘신출귀몰’
경찰서 주변서 절도 행각까지

등록 2012-09-18 22:37

가정집 침입해 신용카드 등 훔쳐
경찰 500명·헬기·수색견에도 놓쳐
지난 17일 새벽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온 강도상해 피의자 최아무개(50)씨가 탈출 뒤 11시간 동안 경찰서 주변에 머물다 가정집에 침입해 절도 행각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검문검색을 하던 중 눈앞에서 최씨를 놓쳐버렸다.

유치장을 탈출한 최씨는 이날 오후 늦게 대구 동구 신서동 김아무개(53)씨의 집에 침입해 승용차 열쇠와 신용카드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집은 최씨가 탈출한 경찰서와 불과 1㎞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탈주범 최씨가 최소 11시간 이상 경찰서 주변에 머문 셈이다.

경찰은 이날 밤 11시5분께 최씨가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정리의 한 편의점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했다. 그러나 밤 11시40분께 훔친 쏘나타 승용차를 타고 청도읍 초현리 새마을로 한재초소에 접근하던 최씨는 경찰 검문을 눈치채고 바리케이드 200m 앞에서 승용차를 버리고 인근 화악산으로 도주했다. 당시 검문 장소에는 경찰과 의경 등 모두 5명이 있었고, 도망가는 최씨를 쫓아갔지만 붙잡지 못했다.

경찰은 수색 인원을 500명으로 늘리고 헬기와 수색견까지 투입했지만, 최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최씨의 검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 신고보상금 500만원까지 내걸었다.

지난 17일 새벽 5시께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 안에 갇혀 있다 탈출한 전과 25범의 최씨는 경찰서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 근처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에 포착됐다. 이 영상에는 새벽 5시15분께 맨발에 상의를 벗고 온몸에 샴푸를 바른 최씨가 뛰어가는 장면이 잡혔다. 온몸에 바른 샴푸는 좁은 유치장 창살을 빠져나오려고 바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청은 강도상해 피의자의 유치장 탈주에 책임을 물어 18일 서상훈 대구 동부경찰서장을 대기발령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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