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19일 이 사건 제보자 고아무개(52)씨를 이틀째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고씨는 검찰에서 “지난 3월 진아무개 회장의 지시를 받고 서울 종로에 있는 홍 전 의원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홍 전 의원 쪽 여성에게 5만원짜리 지폐로 모두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중국에서 사온 선물용 담배 상자에 돈을 담았다”며 구체적인 돈 전달 과정도 설명했다. 고씨는 또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자신이 직접 한우 선물세트에 5만원권 한 묶음(500만원)을 넣은 뒤 택배로 홍 전 의원 자택에 보냈다며 운송장 등 증거 사진도 제출했다.
검찰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도 불러 고발 취지 등을 물었다. 선관위 관계자는 검찰에서 “홍 전 의원에게 건네진 돈이 낙동강 모래 채취 사업 인허가권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캐기 위해 공안1부 검사 2명과 공안2부 검사 1명, 특수2부 검사 1명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했다. 김원철 황춘화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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