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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검찰, 홍사덕 집·사무실 등 압수수색

등록 2012-09-20 20:29수정 2012-09-20 22:15

제보자 “진 회장·보좌관, 총선 앞 차안서 5천만원 담배상자 얘기”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0일 홍 전 의원과 사업가 진아무개(57)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운전기사 고아무개(52)씨로부터 직접 돈을 건네받은 홍 전 의원의 측근 신아무개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오전 홍 전 의원의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과 집, 진씨가 운영하는 경남 합천의 ㅎ사 사무실 등 4~5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진씨와 홍 전 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18~19일 이 사건의 제보자인 진씨의 운전기사 고씨를 조사했으며, 고씨는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진 회장이 홍 전 의원을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홍 전 의원의 전 보좌관에게 돈이 든 담배상자를 보여주며 ‘5000만원’이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씨는 검찰에서 “지난 설 연휴 때 한우 선물상자에서 얼음을 빼고 500만원을 넣은 뒤 동대구역에서 홍 전 의원의 집으로 택배를 부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선관위가 성실히 조사를 했고 관련 자료가 많다”며 “압수물을 분석하고 필요한 사람은 언제라도 불러서 조사할 것이고,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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