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이시큐리티 팀장, 대상 메모
“스승 심종두 대표” 수차례 언급
“스승 심종두 대표” 수차례 언급
여러 노동쟁의 현장에서 무자비한 폭력으로 악명을 떨친 경비용역업체 씨제이시큐리티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및 경찰관의 생일을 챙기고 이들에게 양주를 선물하는 등 유착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현장 팀장의 수첩을 통해 드러났다.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공개한 김아무개 씨제이시큐리티 현장 팀장의 수첩을 보면, 김 팀장은 ‘거래업체 관리자 생일 확인’이라고 적은 뒤 ‘김○○ 감독관’, ‘신○○ 감독관’, ‘이○○ 정보관’ 등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경찰 정보과 형사의 이름을 써 놓았다. ‘고객사 선물 배송 현황(양주)’이라는 대목에선 지방노동위원회와 강남경찰서 등을 발송 대상으로 적었다. 경찰 관계자에게 진급 축하 난을 선물한 내용도 나온다. 노사분규 현장의 용역경비 사업을 위해 씨제이시큐리티가 고용노동부와 경찰을 조직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김씨는 이 수첩에서 심종두(51) 창조컨설팅 대표를 ‘스승’이라고 여러차례 칭하며 ‘심대표님 스승의 날 선물→전달완료→좋아라심’이라고 적기도 했다. 창조컨설팅과의 계약 및 교육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이밖에 ‘노조 불법 게시물 게시→적극적으로 떼어내고 노조가 물리력 행사 시 폭행유도’ 등 노사분규 현장의 물리적 충돌을 조장하려 한 내용도 수첩에 담겨 있다.
씨제이시큐리티는 지난해 유성기업 파업 당시 노조원 13명을 차로 덮쳐 부상을 입히고, 재능교육 여성 해고자들을 성희롱하는 등 폭력적인 노조 파괴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악명을 떨쳤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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