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발달장애인, 교회에 들어가
우연히 맞닥뜨린 50대여성 상해
우연히 맞닥뜨린 50대여성 상해
경북 칠곡에서 불특정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또 일어났다.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온 30대가 길 가던 여대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
칠곡경찰서는 3일 교회 안에서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김아무개(23)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46분께 칠곡군 왜관읍의 한 교회 사택 안에서 박아무개(54)씨에게 뚜렷한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렀다. 박씨는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팔과 오른손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박씨가 비명을 지르자 주변 건물 옥상으로 달아났고, 교회 외벽 공사를 하다 비명을 듣고 쫓아온 인부들에게 붙잡혔다.
발달장애인으로 알려진 김씨는 사건이 일어난 교회에 가끔씩 어머니와 함께 나와 예배를 봤지만, 교회 신도인 피해자 김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교회 목사가 사는 사택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박씨를 맞닥뜨렸고, 얼떨결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4일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일 낮 12시10분께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지하도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윤아무개(34)씨가 길 가던 여대생 ㅅ(21·대학 3년)씨한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다. 윤씨는 범행 직후 길 가던 고교생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말 심한 우울증 증세로 두달 남짓 입원치료를 받은 윤씨는 지난달 28일 가출해 사흘 동안 여관 등을 돌며 지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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