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사 부산지역 담당 이수윤(편집국 부국장대우) 기자
본사 이수윤 기자 9일 사우장
한겨레신문사 부산지역 담당 이수윤(사진·편집국 부국장대우) 기자가 6일 오전 8시52분 별세했다. 향년 55.
고인은 울산 출생으로 부산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4년부터 <부산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88년 국민의 성금으로 출범한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해 편집국 영남팀장과 교육문화국 교육취재부장 등을 맡아 20년 넘게 일선 취재 현장을 누볐다.
고인은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뒤 언론과 접촉을 중단했던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단독 인터뷰하는 등 숱한 특종 기사를 발굴했다. 문턱 높은 행정기관으로부터 발길을 돌린 지역 시민들의 사연들을 듣고 문제점을 파헤쳐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자치단체의 재정 자립, 지방분권 필요성 등을 조명하는 기사들로 지방자치 발전에 관심을 환기했다. 2005년 <한겨레> 제2창간운동본부 부장, 2006년 부산경남지역본부 추진팀장을 맡아 독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려 땀을 흘렸다. 지난 8월까지도 부산지역 새누리당 총선 공천 비리 의혹 등을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 갑작스러운 간암 진단을 받은 그는 끝내 병상에서 일어서지 못하고 영면했다.
고인은 부산대 민주동문회 회장과 나사함복지재단·남광사회복지회 이사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복지단체에도 참여했고 최근 부산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부산일보> 시절엔 국내 최대 지역 언론노조를 설립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유족은 부인 이정혜(부산 연천중 교사)씨와 아들 한범(대학생)씨, 딸 한결(˝)씨가 있다. 장례는 한겨레신문사 사우장으로 치른다. 영결식은 9일 오전 7시 부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열린다. (051)607-2651.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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