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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단속 민망하게…경찰 음주운전 늘어

등록 2012-10-11 20:52수정 2012-10-11 21:54

올해 8월까지 23명…성범죄 18명
“경찰 자정 없이는 불신 커질 것”
서울지방경찰청이 주취폭력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처벌받는 일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폭력 등 각종 강력범죄로 국민들의 불안이 높은 가운데 경찰관의 성 관련 범죄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찬열 의원(민주통합당)이 11일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2010년 20명에서 2011년 26명으로 늘더니, 2012년에는 8월까지만 23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서울지역 경찰의 업소 유착 비리가 많다는 점도 질타를 받았다. 김민기 의원(민주통합당)은 최근 5년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 189명이 업소 유착비리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지방경찰청 업소 유착비리의 5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두번째로 징계 인원이 많은 경기경찰청의 59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수사청탁 등 각종 위법행위로 처벌받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도 2년 연속 400명을 넘어섰다. 부적절한 이성교제 및 성추행으로 징계받은 경찰관 수가 2010년 18명에서 2011년 26명으로 늘었고, 2012년에는 8월까지 16명이 적발됐다. 성매수 또는 성접대로 징계받은 경찰관은 2010년 2명, 2011명 3명이었고, 2012년에도 8월까지 2명이 적발됐다. 심지어 2010년에는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파면을 당한 경찰관도 있었다.

이찬열 의원은 “주폭을 단속한다는 경찰이 음주운전과 성범죄를 일삼고 있는 현재 상황은 경찰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며 “경찰 스스로 직무 비리를 줄이기 위한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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