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양천서 경사 구속
현직 경찰관이 강도 혐의를 받고 있던 용의자에게 수배 여부 등의 정보를 흘려준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12일 서울 양천경찰서 류아무개(54) 경사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류 경사는 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ㄱ씨 등에게 경찰 자체 전산망에 나오는 이들의 수배 여부 등 정보를 세 차례 걸쳐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류 경사가 피의자 ㄱ씨 등과 어떤 관계인지, 개인 정보를 흘려준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ㄱ씨 등이 수사망을 피하도록 도운 또 다른 경찰관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강도 혐의로 수배중이던 ㄱ씨 등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류 경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지난 8일 근무 중이던 류 경사를 체포했다.
양천경찰서의 한 간부는 “검찰이 자세한 혐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류 경사가 어떤 사건에 어떻게 연루된 것인지 우리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의 비리라고 단정적으로 비쳐질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건이라 (류 경사의 혐의 사실 등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김광수 기자, 김지훈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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