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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특검, 이상은씨 집·다스 압수수색 ‘고강도 수사’

등록 2012-10-17 20:09수정 2012-10-18 08:46

이상은(왼쪽)-이시형(오른쪽)
이상은(왼쪽)-이시형(오른쪽)
이시형씨 사무실 등 7곳 대상
청와대 경호처 직원 오늘 소환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서울 내곡동 사저 땅 헐값 매입 사건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34)씨와 큰형인 이상은(79)씨가 근무하고 있는 ㈜다스 사무실 등 모두 7곳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두 사람을 서면조사하는 데 그쳤던 검찰과 달리 강제수사 방식을 전격 동원함으로써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이광범 특검팀은 17일 경북 경주시에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다스 본사의 이상은 회장실과 숙소, 이시형 경영기획팀장의 사무실과 숙소, 그리고 이 회장의 서울 구의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컴퓨터와 회계장부, 결재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온 이상은씨의 자택과 ㈜다스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대선 직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당시 부장 최재경·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서울 도곡동 땅 및 비비케이(BBK) 의혹 수사 때나 2008년 비비케이 특검(특별검사 정호영) 수사 때도 이상은씨 및 ㈜다스에 대한 압수수색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내곡동 사저 터 매매에 참여한 부동산중개업소 2곳도 압수수색해 부동산 매매서류 등을 가져왔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밤 12시께 발부받았으며, 이날 파견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이 오전 10시부터 동시다발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창훈 특검보는 “자금이나 계약 관련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기초적으로 필요한 자료를 찾으려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시형씨가 실제로 내곡동 땅 매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큰아버지인 이상은씨에게서 6억원을 빌린 게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검팀은 지난해 5월 내곡동 땅을 매입한 시점을 전후로 이시형씨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계좌를 추적할 수 있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18일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업무를 맡았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아무개씨 등 3명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시형씨는 앞선 검찰 수사에서 내곡동 사저 터를 자신의 명의로 사들이고 땅값을 마련한 과정이 모두 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시형씨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사저 터를 먼저 네 명의로 취득했다가 사저 건립 무렵 내가 재매입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했으며, 땅값 11억여원도 아버지가 알려준 방식으로 마련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땅값을 송금한 사람도 이시형씨가 아니라 최근 저축은행 관련 비리로 구속기소된 김세욱(58)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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