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창립식
100만인 서명운동 등 활동계획
100만인 서명운동 등 활동계획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가 19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국민대책위는 장 선생 유해 정밀감식을 위한 개묘와 진상규명 100만인 서명운동, 전국 순회강연, 추모 시민문화제, 특별법 제정 운동 등 진실 규명을 위한 범국민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씨가 상임고문을, 박형규 목사와 문동환 박사,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고문을 맡았다. 상임공동대표에는 이해학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장)와 명진 스님(전 봉은사 주지), 안충석 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고문), 유광언 장준하기념사업회장, 김태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고문 등 9명이 선임됐다.
장 선생의 아들 장호권씨는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를 포함해 독재정권과 싸웠던 모든 민주화세력이 장 선생 암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모였다”며 “대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장 선생에 대한 폄훼와 모욕에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준하기념사업회와 유가족은 지난 8월 장 선생 타살 의혹에 대한 정부의 재조사와 진상 규명을 요구했지만 사건을 배당받은 행정안전부는 “조사권한이 없어 재조사가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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