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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관용차 번호판이 뭐기에…

등록 2012-10-25 08:27

경찰, 2차례 허위 분실신고
“승진에 좋다 속설에 새로 발급” 비판
경찰이 고위간부 관용차의 번호판 분실신고를 거짓으로 꾸며 두번이나 새로 발급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진선미 의원(민주통합당)은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치안감) 관용차의 번호판이 미심쩍은 이유로 두번이나 교체됐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이른바 ‘안철수 불법사찰 의혹 녹취록’에 등장하는 경찰 쪽 당사자다.

진 의원이 경찰에서 받은 국감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 기존 경찰교육원장들은 ‘5210’ 번호의 오피러스 차량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김 원장이 취임한 다음날인 지난 5월11일, 관용차의 번호가 ‘5268’로 바뀌었다. 한달 뒤인 6월12일, 관용차의 번호는 ‘5678’로 다시 바뀌었다.

두차례 모두 경찰교육원은 관용차 번호판 분실신고를 냈다. 진 의원이 공개한 충남 아산경찰서의 분실신고 접수증을 보면 두차례 모두 분실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경찰서 주변’으로 적혀 있다. 진 의원은 “연속 번호인 ‘5678’을 달면 승진에 좋다는 속설에 따라 김 원장이 선호하는 번호판을 달기 위해 고의로 분실신고를 한 것 아니냐”며 “선호 번호를 받기 위한 번호판 허위 분실신고를 단속해야 할 경찰이 스스로 허위 신고를 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국감장에 나온 김 원장은 “처음엔 주무 계장이 ‘차량 5부제를 하는데 번호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고, 두번째는 직원이 차를 주차하다 번호판 부분에 돌이 박혀 교체했다는데 나도 국감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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